5세 여아에게 남근기가 찾아왔다

언젠가, 어린이집 하원 하는데 담임선생님이 쫓아나와 오늘 OO이가 화장실에서 가서 혼자 거기(?)를 은밀히 만지고 나왔는데 이게 처음이 아니라 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만약 집에서도 이런 행동을 보이면 주위를 환기시켜 관심사를 돌려달라 당부하더라.

그렇구나. 남근기이구나

간호대학 시절 유명 인사 중 1인이신 "프로이트"님에 따르면

#남근기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정신분석학상의 용어로, 대개 3∼5세의 시기를 말하며 남녀의 구별이 없다.

남자 아이는 성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배뇨(排尿) 때 이외에도 성기에서 쾌감을 얻으려고 하며, 성기를 스스로 자극하기도 한다(성기를 만지거나 자위행위를 한다). 또 남녀 성기의 다른 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며, 아이를 어떻게 낳는가를 질문하기도 한다(성적 호기심). 이 무렵의 남자 아이들은, 여성도 이전에는 페니스가 있었는데 무엇인가 원인이 있어서 페니스가 잘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기도 너무 자주 성기를 만지면 그것이 잘릴 것이라는 공포감을 갖게 된다(거세공포). 여자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자기들도 페니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잘렸다고 생각하며 페니스를 가지고 싶어한다(페니스 선망).

 

뭐지, 우리딸 얘기하시는건가요 띠용

#남근기를 이겨내는 엄마의 자세

사실 나는, (나 뿐만이 아니라 그시대를 살아온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겠지만) 성교육이라는 이름의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아 본 적이 없다. 

다행이도(?) 크게 문제 있는 성개념을 가진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아이에게는 21세기의 교육을 해주고싶은 마음.

일단, 함께 읽을 책을 구매했다.

여러가지 성교육 동화들이 있지만, 맘카페의 추천글에서 알게된 행복한 성교육.

그림이 자극적이지 않고, 글밥이 조금 많기는 하다지만 5세 여아가 읽기에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아이가 요즘 가장 흥미를 가지는 관심사는 본인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엄마가 통증을 느끼며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한 내용인데 그 책은 이미 산지 2일만에 구겨질정도로 읽어주었다. 

그리고, 공연 예매.

평소에도 함께 뮤지컬 보러가는 걸 좋아했는데 코로나 덕분에 뜸하다가 

마치고 여행가고 싶어 비행기 티켓 알아보는 마음으로 인터파크 티켓 둘러보던 중

출처 : 인터파크 티켓 

와, 딱이다! 발견.

우리땐 구성애 선생님이 성교육의 선구자 였는데 ( 지금도 아마?) 구성애 선생님의 추천 뮤지컬이라 하니 엄청난 신뢰가.

평일, 주말, 사전예매 할인율이 모두 괜찮은 편이니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엄마라면 예매를 추천해본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20003712

출처 : 인터파크 티켓 (*공연 홍보 관계자 아님 주의)

물론 나도 아직 안봤습니다^^^^

2주뒤 관람 예정이니, 관람 후 후기도 남겨보겠습니다.

 

#어쨌든 그리하여

그리하여 요즘 신랑과 나는 아이의 이 성장 발달에 고민하고 신기해하며 젓병 떼니 이유식 하고 이유식 끝나니 유아식 오더라 카는 육아의 산넘의 산을 격하게 공감하는 중입니다.

이세상 모든 엄빠들 화이팅(갑자기?)